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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의 바다
보민출판사 2021-07-08 09:07 433
박형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둥지의 바다」 (박형근 저, 보민출판사 펴냄)
시를 쓰면서 내 마음이 많이 달래졌고,
내가 쓴 시를 보며 지금 나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되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이 시집이 나의 언어로 나의 자아를 표현해본
소중한 기억의 산물이기에 부끄럽지만 또한 감사한다.
총 90편의 시(詩)로 구성된 박형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둥지의 바다」. 이 책은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시인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본문 詩 ‘낭만의 섬 낭도(狼島)’ 중에서
마파람 삼월로 부는 낭만의 섬 낭도엔
철 이른 봄이 슬금 슬금 찾아와
선착장 주변에서는 금계국 데이지 개망초
유채꽃이 화사하게 지천으로 피어난다
나즈막한 구릉지를 산책하노라면
선녀가 쉬어갔다는 천선대를 지나
신선대에선 쌍용굴 신선샘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펼쳐 보여 기품이 아름다운 곳
포말을 뒤집어쓴 쪽빛 바다 장사금 해수욕장에서는
금모래가 반짝이어 힐링하는 곳이며
남포등대는 위험한 뱃길을 밝혀주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상산(278m) 봉수대 주변엔 온통 동백숲이 자연으로
자라 바다가 주는 맑은 공기를 내 안에 가득 채운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섬
낭만의 섬 낭도, 그 섬 참 아름답다
박형근 시인은 자기 자신의 나날이 쇠약해져 가는 마음과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매일 마음에 꽃 한 송이를 피워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아파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두 번째 시집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그는 시집에서는 말한다. 삶은 곧 사랑이며, 그 사랑은 우리의 영혼에 깃들어 있다고.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그리고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고 그는 믿고 있다. 우리가 인생의 고난을 깨닫게 될 때 아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말하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다. 시인의 의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두 번째 시집 「둥지의 바다」에서 독자 여러분 또한 과연 행복은 어디 있는가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1년 7월 20일 출간 / 박형근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204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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