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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훔치다
보민출판사 2022-11-14 18:11 308
▣ 『문장대』 23집 발간에 부쳐
나의 발자국과 그리움의 기록
세월 참 빠릅니다.
하루 스물네 시간이 짧다 했더니 어느샌가 계절이 오고 가고 또 속절없이 일 년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늘 그래 왔듯이 세밑이 되면, 빈말이 되고 만 새해 다짐과 쓸쓸한 겨울바람이 손에 쥔 것의 전부입니다.
종당(從當)에는 하룻밤의 꿈결 같은 한 생애가 너무 허망(虛妄)하여서, 무어라도 남은 것이 없을까 빈 주머니를 거푸 걸터듬게 될지도 모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재우쳐 지나가는 시간의 걸음을 잠시 붙잡아두는 일입니다.
다만 한 조각일지라도 오늘 나의 발자국과 그리움을 기록하는 일입니다.
운문(韻文)이 되었든 산문(散文)이 되었든 그 한 편 한 편의 글이 쌓여서 나의 역사가 되고 이 땅을 다녀간 대견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봄을 훔치다』는 우리 보은문학회의 스물세 번째 자취입니다.
비록 더딘 발걸음이지만 지치지 않고 길을 가다 보면 먼 훗날, 2022년 그때 우리는 어디에 서 있었고 무엇을 꿈꾸고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가늠해 보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보은문학회의 가없는 발전을 기원하면서 옥고를 주신 출향(出鄕) 문인들과 우리가 문학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보은군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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