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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산책
보민출판사 2023-01-08 15:01 233
당신과 그가 빛나는 시간! 산문시집 「존재감 산책」 (박유진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이 책에서 말하는 ‘존재감’을 네이버에게 묻자 ‘사람,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하고, 나무위키는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느낌’이라고 한다. 존재하고 싶은 모습이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소외되거나 투명인간 같은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면, 존재감이란 ‘내가 있음(being)을 느끼고 알아주는 것, 또한 그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정해주는 것’이 좀 더 현실감이 들었다. 또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애를 쓰는 사람도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가령 가족, 스승, 연인, 종교나 신념처럼 무언가가 중요한 존재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우에 그것들은 어떤 일은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고, 어떤 일은 하지 않게 하는 억제력이 된다. 사실 모든 의식이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아쉬워했던 터라 감정이나 마음이 그냥 가슴에 있으면 좋겠다. 즉, 어떤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의 별이 반짝일 때가 있다. 갑자기 떠오른다기보다는 나뭇잎 응축 끝에서 비로소 굴러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은 것이다. ‘존재감’은 그렇게 떠올랐다. 존재감은 이슬방울이다. 들판의 꽃과 산의 초록, 나비와 딱정벌레가 모두 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풍경을 이루듯이 존재감은 생명력의 샘이다. 이 책을 통해 ‘존재감’에 대해 산책하듯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책 본문 中에서>
생명은 상처에서 피어난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바위틈에 뿌리내린 나무의 깊게 비틀린 옹이를 보면, 수백의 담금질을 거쳐 한 자루 명검을 만든 장인을 대하듯 숙연해진다. 나에게 오는 인연은 전생 어디에서부터든 거친 굴곡을 지나온 것이리라. 먼 산골 풀 한 포기에서 떠난 사랑, 수없는 너울질로 네게 오는 것이리니.
삶을 채색했던 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책갈피에 넣어둔 사진처럼 색이 바래지고 추억은 함께 끼워둔 네 잎 크로버처럼 말라서 바스락거린다.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어.’라며 그가 류시화의 시 한 구절을 말했는데, 별 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아이처럼 약간 들뜨며 얼굴이 천진해지는 것을 막상 자신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는 말했다.
“너는 책갈피에 고이 접어둔 별의 파닥임이야.”
이 책 「존재감 산책」은 크게 <제1부. 존재감, 만남의 사이에서>와 <제2부. 존재감, 생명력으로>로 나뉘며, 총 51편의 산문과 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어쩌다 존재감의 시대를 살게 되었을까? 원래 존재감이라는 게 이렇게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었나? 내 존재감은 왜 도돌이표처럼 제자리에 있을까? 이 책은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51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정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떻게 하냐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자기 힘으로 한발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지,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존재감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유진 저 / 보민출판사 펴냄 / 120쪽 / 변형판형(128*205mm) /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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