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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벗들에게
보민출판사 2023-09-08 10:09 326
대륙횡단 트러커가 보내는 편지! 「나의 아름다운 벗들에게」 (이정규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이 책 「나의 아름다운 벗들에게」는 미국 대륙횡단 트러커로서 살아온 필자가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엮어 책으로 낸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어렵고 힘들다. 별일 없어 보이는 사람도 늘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각자 견디며 살아가고, 필자 또한 망설이거나, 피하거나, 참거나, 아주 조금 용기를 내면서 그 시간들을 지나왔다. 트럭 운전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달프지만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대자연을 마주하는 직업이다. 지난 인생을 반추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그 고단함을 상쇄시켰다고 필자는 이 책에서 말한다. 자연은 나름대로의 원칙에 순응하며 어떤 질서에 따른다는 것. 우리의 일상도 결국 그 질서 속에 있다는 것. 범사에 욕심 없이 순응하고 사는 것이 행복임을 대자연은 필자에게 깨우쳐 주었다. 독자 여러분들 또한 필자처럼 이 책을 통해 삶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소개>
저자 이정규
1950년 부산 출생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 대륙횡단 트러커가 되었다.
지난 10년, 240만 km를 운전하며 써 내려간
길 위의 문장들을 엮어
오랜 벗들에게 그리고 여러분께 보낸다.
<이 책 본문 中에서>
“나는 이 길을 지나면서 내 지난 인생을 반추해 보곤 합니다. 휘몰아치는 광풍과도 같던 젊은 날을 지나고 스스로 욕심과 자신감으로 오만했던 사오십 대를 지나 이제는 인생이 그리 만만하지도 녹록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칠십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대륙을 휘젓고 다니면서 욕심도 번뇌도 없이 평정심을 지니고 사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자각. 그 자각이 긴 시간 트럭을 몰아야 하는 피곤함을 상쇄시키는 동력입니다.”
“어떤 친구는 노후를 보내기에는 모든 면에서 미국이 더 나은데 왜 한국으로 돌아가려 하냐고 합니다. 또 어떤 친구는 막상 한국에 돌아가야 할 때가 되면 틀림없이 마음이 바뀔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때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나는 미국에 온 이후 단 한 번도 여기가 정착하여 살 곳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사회에서 나는 늘 이방인일 뿐입니다.”
“트럭을 운전하며 미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다 보면 비록 웅장한 스케일의 국립공원에 가보지는 못하지만 대평원이나 끝이 없는 숲길, 사막과 암벽의 협곡들을 지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대자연 형성에 대한 불가사의를 몸으로 느낍니다. 눈앞에서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움직임도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경치도 그냥 예사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냥 아무렇게나 이루어진 것은 없고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의하여 예정된 것임을 체득합니다.”
“내가 미국의 장거리 트럭 운송 사업에 대해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트럭 운전의 재미를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나는 운전을 통하여 스스로 인내를 배우고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며 그래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백세가 넘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께서는 만약 인생을 살아온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면 65세부터 85세까지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젊었을 때는 생각이 얕았고 65세가 되어서야 행복이 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그때가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김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트럭을 운전하며 미 대륙을 횡단하는 나의 생각을 대변해 주시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서평>
미 교통국의 규정에 따르면, 휴식 시간 포함 하루 14시간 이내의 운행을 하고 나면 트러커는 10시간 이상의 휴식과 수면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이 책 「나의 아름다운 벗들에게」에서 소개하는 글은 그 휴식 시간에 필자가 운전하면서 느낀 소회를 두서없이 적어 그의 몇몇 벗들에게 보냈던 것이다. 하여 트럭 안에서 틈틈이 긁적여 본 이러한 글들을 기록으로 남겨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이렇게 책으로 엮게 되었다. 본래 벗들에게 보내는 글에는 제목이 없었으나 나름 제목도 붙이고 지명이나 통계 등 잘못된 내용은 수정도 하고 또 내용상 너무 일방적이거나 편향적인 부분은 새롭게 정리하였다. 총 34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필자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정규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60쪽 / 신국판형(152*225mm)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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