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YES24, 도서11번가, 인터파크 이외에도
크고 작은 기타 온라인서점에서 한 번 보민출판사의 도서 제목을 검색해보세요.
또한 오프라인서점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영광도서, 대동서적, 고려대학교 내 유니스토어 서점 등과 직거래를 하고 있으며,
전국의 각 지역총판 160여 곳과는 현매거래를 통하여 책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택시는 토큰을 안 받습니다
보민출판사 2021-10-08 18:10 430
현직 택시운전사의 좌충우돌 에피소드 (2), 「택시는 토큰을 안 받습니다」 (임안호 저, 보민출판사 펴냄)
이 책은 택시운전사의 입장에서 본 세상 사람들의 각기 다른 직업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내용 49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자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경험하게 됐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 한데 모아 출간하게 되었다. 택시 안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는 승객 각자의 취향이 존중받으며, 어떤 이의 꿈도 비웃음을 사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승객들의 추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또한 저자는 현 사회에서 택시의 현실적인 문제도 짚고 넘어가며, 택시를 타면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도 귀뜸해주고 있다. 다양한 승객들의 인생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책으로서 독자들에게 읽어볼 것을 바라고 있다.
- 이 책 「택시는 토큰을 받지 안 습니다」 본문 中에서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올 때마다 항상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다. 해마다 축제가 열리는데 각 나라 사람들이 자기의 전통 복장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길거리에 텐트를 치고 각자의 민속 음식을 팔기도 한다. 우리로서는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목적지에 다다르고 이 젊은 사람 골목 앞에 세워달라고 하더니 내려서 여러 외국인과 같이 뒤섞여 뛰어 들어간다.”
“공부를 하면 머리가 깨이고, 새로운 지식과 명석한 두뇌로 생각하는 반경이 넓어지면서 정확한 결단력도 불도저와 같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생기니까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공부! 그저 공부하라고 입버릇처럼 아주 노래를 하다시피 얘기를 했으나, 이제 나는 그런 나이는 지나버리고 어떻게 해야 되나? 나한테는 그림 같은 얘기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놀음은 하지를 말아야 할 것이 집안이 망하는 것은 하루아침 사이니, 이 사람들처럼 자기가 최고의 기술자라고 자부하는 사람보다 더 위 세상엔 날고뛰는 재주와 속임수가 특별한 위인이 허다하고, 여차 발을 잘못 들여놨다 가는 집안에 패가망신하는 건 일도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바쁜 세상살이에 살림을 하다 보니 돈이 많이 요구되는 세상이 되어 남자 혼자 벌어서는 충족할 수 없으니 여자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인생살이도 서서히 변해가는 이 거대한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는 거같이 보여 한편으로 측은하기도 하고, 살벌한 생각도 든다.”
우리는 모두가 택시를 타면 주인공이 되지만 택시운전사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에 종사하는 승객을 만나고, 또 여러 환경과 처지에 놓인 승객을 만난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벗을 해줌으로써 목적지까지의 도착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저자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지만 우리 일반인들은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추천하는 바이다. 특히 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의 거리가 먼 지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채워주는 이런 이야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2021년 10월 15일 출간 / 임안호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280쪽 / 신국판형(152*225mm) / 값 15,000원)